서울 한옥체험업 신축‧수선 지원‧융자 한도 10% 상향

임종국 서울시의회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임종국 서울시의회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와이즈경제=황인홍기자] 한옥체험업을 운영하인 한옥을 신축하거나 수선할 경우, 비용 보조 및 융자지원 한도가 지금보다 10% 상향된다. 한옥체험업과 한옥스테이를 적극 유도해 서울의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3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임종국 의원(민주당, 종로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개정된 조례안에 따르면, 한옥스테이를 포함해 한옥체험업을 5년 이상 운영 중인 등록 한옥을 신축, 전면수선 또는 부분 수선하는 경우 지원 가능한 보조 및 융자금 최대 한도를 종전보다 10% 이내에서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한옥 보전구역 내 한옥을 신축해 5년 이상 한옥체험업을 운영할 경우, 종전에는 외관에 1억2000만원을 보조하고, 내부에 3000만원을 융자하던 한도액이 각각 1억3200만원과 3300만원으로 상향된다. 

서울시는 2022년 9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2027년까지 서울 방문 관광객 3천만명 유치를 달성하고자 서울 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을 수립한 이래,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에는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곧이어 관광객 3천만 달성 전략을 담은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이 중 서울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에 ‘부담없이 쉴 수 있고, 오래 머물고 싶은 숙박 환경 조성’이라는 전략 아래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전통 로컬 문화체험과 함께 새로운 숙박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옥스테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뒷받침됐다.

한옥체험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객이용시설업의 한 종류로서, 한옥에 관광객의 숙박이나 전통 놀이, 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을 의미하며, 한옥스테이는 한국관광공사가 2013년부터 한옥체험업 등록 가구 중 우수한옥을 선별하여 운영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7월 기준 서울시에는 228개소의 한옥체험업이 등록 운영 중이며 그 중 27개소가 한옥스테이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서울시 내 한옥체험업 등록 한옥 228개소 중 185개소가 종로구, 26개소가 은평구에, 한옥스테이 27개소 중 22개소가 종로구, 3개소가 은평구에 소재한다.

임종국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의 관광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한옥 건축문화가 진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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